환영사
(사)아림예술제위원회 위원장
김칠성
삶의 쉼, 생활의 여유, 여기에 있습니다.
어느새 계묘년 세월은 가을의 문턱에 와 있습니다.
늦더위가 아직도 우리 곁에 머물러 있고, 변덕스런 기후 변화로 코로나의 재출현이 예상되어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 가운데 건강 잘 챙기시고 생활의 여유를 찾는 가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아림예술제위원회에서는 국화향기 그윽하고 풍요로운 가을을 맞아 「제27회 거창합창제 의 막을 올립니다.
오늘 수고해 주시는 각 합창단 여러분은 우리 지역에서 생업에 종사하면서 바쁜 일상을 쪼개어 틈틈이 모여 연주회를 준비하였습니다.
오늘의 합창제가 일상에 지친 우리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생활의 활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음악은 시간예술로서 소리의 높낮이와 시간적 분할로 인간의 감성을 표현한 것으로 음악이 아름 다운 이유는 음표와 음표 사이에 거리감의 쉼표 때문이며, 그 쉼으로 인해 화음을 이루고 아름 다운 소리의 합창이 이루어 집니다.
합창은 나를 죽이고(나의 목소리는 낮추고, 남을 살리는(남의 목소리는 키우고) 마음이 깃던 소리 예술로 함께 살아가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의 철학이 담긴 아름다운 순간들 입니다.
우리네 일상도 힘듬 속에서 쉼도 필요하고 함께하는 마음이 세상을 따뜻하게 해 줄 것입니다.
합창제 준비에 수고하신 각 합창단장님과 단원여러분과 행사를 주관한 아림예술제위원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또 우리 합창제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흔쾌히 참여하셔서 좋은 연주를 들려주신 대구 로만짜 중창단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거창합창제는 오늘의 부족한 면은 채워서 보다 나은 합창제로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하며 군민 여러분들의 격려와 사랑 그리고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